사비니 여인의 납치
다른 이름: 사비니 여인의 강탈, 사비니 여인들, 티투스 타티우스, 타르페이아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전설)입니다.
로마의 건국 전설로, 리비우스의 『로마사』 1권과 플루타르코스가 전한다. 아내가 없던 로마의 남자들이 축제에 이웃 사비니인을 초대해 그 딸들을 붙잡아 갔고, 이 때문에 일어난 전쟁은 아내가 된 사비니 여인들이 싸움터에 뛰어들어 말려 끝났다. 두 나라는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Nicolas Poussin · Public domain · 원본
로마의 건국 전설로, 리비우스의 『로마사』 1권(9 – 13장), 디오니시오스, 플루타르코스의 『로물루스전』, 오비디우스가 전한다. 새 도시 로마는 남자들만 모여 아내가 없었고, 이웃 도시들은 혼인을 거절했다. 로물루스는 콘수스 신의 축제(콘수알리아)를 열어 이웃 사비니인을 가족과 함께 초대했고, 신호가 떨어지자 로마의 젊은이들이 사비니의 처녀들을 붙잡아 갔다. 리비우스는 로물루스가 여인들에게 정식 아내의 권리를 약속했다고 적는다.
사비니의 왕 티투스 타티우스가 군대를 이끌고 왔고, 로마의 관리 딸 타르페이아가 카피톨리노의 성채를 열어 주었다는 이야기도 여기서 나온다. 두 군대가 뒤의 포룸 자리에서 맞붙자, 이미 로마인의 아내이자 어머니가 된 사비니 여인들이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싸움터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아버지와 남편 사이를 막았다. 싸움은 멈추었고 로물루스와 타티우스가 함께 다스리는 한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로마가 이웃 사비니인과 섞인 기억, 그리고 로마의 혼인 풍습(신부를 안아 문턱을 넘는 것 등)을 설명하는 이야기로 읽힌다. 여기서 「납치」(라틴어 raptus)는 폭력으로 데려간 것을 말하며, 푸생과 다비드의 그림, 잠볼로냐의 조각 등 서양 미술이 즐겨 다룬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