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947년 8월 15일
인도·파키스탄 분할
영국령 인도가 독립하며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나뉘었다. 대규모 이주와 충돌이 뒤따랐다.
제1차 세계 대전 뒤 간디가 이끈 인도 국민 회의는 비폭력·불복종 운동으로 독립을 요구했다. 한편 힌두교도가 다수인 국민 회의에 불안을 느낀 전인도 무슬림 연맹은 진나의 지도 아래 1940년 무슬림 국가 파키스탄의 건설을 요구했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힘이 약해진 영국은 서둘러 인도를 떠나기로 했다.
1947년 8월 14일과 15일, 무슬림이 많은 서쪽(펀자브 서부 등)과 동쪽(벵골 동부)이 파키스탄으로, 나머지가 인도로 독립했다. 새 국경선은 독립 직후에야 공개되었고, 국경을 사이에 두고 힌두교도·시크교도는 인도로, 무슬림은 파키스탄으로 옮겨 가는 대이동이 벌어졌다. 1천만 명이 넘는 사람이 고향을 떠났고, 종교 간 학살로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200만 명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듬해 간디는 무슬림과의 화해를 주장하다 힌두 극단주의자에게 암살되었다. 카슈미르의 귀속을 두고 두 나라는 독립 직후부터 전쟁을 벌였고, 이 갈등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인도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진 동파키스탄은 1971년 방글라데시로 독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