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622년
헤지라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옮겨 갔다. 이슬람력은 이 해를 원년으로 삼는다.
6세기 후반 아라비아반도의 메카는 비잔티움과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전쟁으로 옛 교역로가 막히자 이를 대신하는 대상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다. 610년 무렵 무함마드는 유일신 알라의 계시를 받았다며 우상 숭배를 버리고 신 앞의 평등을 따르라고 가르쳤으나, 카바 신전 순례로 이익을 보던 메카의 귀족들에게 박해를 받았다.
622년 무함마드와 신도들은 야스리브 사람들의 초청을 받아 그곳으로 옮겨 갔고, 이 도시는 "예언자의 도시" 메디나로 불리게 되었다. 메디나에서 그는 종교 지도자이자 정치·군사 지도자로서 신앙 공동체 움마를 이끌었다. 메카와 싸운 끝에 630년 메카에 들어가 카바 신전의 우상을 없앴고, 632년 그가 죽을 무렵 아라비아반도의 대부분이 이슬람 아래 하나로 묶였다.
제2대 칼리프 우마르는 헤지라가 일어난 해를 이슬람력의 원년으로 정했다. 박해받던 작은 신앙 집단이 국가로 바뀐 때이기 때문이다. 정통 칼리프 시대에 이슬람 세력은 사산 왕조를 무너뜨리고 비잔티움의 시리아·이집트를 빼앗으며 빠르게 커졌다. 훗날 이슬람 상인들은 바닷길로 당과 통일 신라에까지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