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1403년
계미자 주조
태종이 주자소를 두고 구리 활자 계미자를 만들었다. 조선에서 처음 만든 금속 활자다.
조선은 유교 경전과 역사서를 널리 펴서 성리학 질서를 세우려 했다. 태종은 1403년 활자를 만들고 책을 찍는 관청인 주자소를 두고, 송나라 판본의 글씨를 본떠 구리 활자를 부어 만들었다. 그해 간지(계미년)를 따 계미자라 한다. 고려의 금속 활자 인쇄술을 이은 것이다.
계미자는 활자를 판에 밀랍으로 붙여 찍었는데, 인쇄 도중 활자가 움직여 하루에 찍을 수 있는 양이 적었다. 세종은 활자 모양과 조판 방법을 고친 경자자(1420)와 갑인자(1434)를 만들어 인쇄 능률을 크게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