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니오스의 『아르고나우티카』
다른 이름: 아르고나우티카,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
기원전 3세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인이자 학자 아폴로니오스가 아르고호 원정을 노래한 서사시 『아르고나우티카』(4권)를 지었다. 이아손을 향한 메데이아의 사랑을 깊이 그려,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 영향을 주었다.

Apollonius of Rhodes · Public domain · 원본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는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한 시인이자 학자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세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관장을 지냈다고 전한다. 그가 지은 『아르고나우티카』는 이아손과 아르고호 원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한 서사시로, 4권 6000행이 채 안 된다. 프톨레마이오스 2세 때(또는 한 세대 뒤)에 나왔다고 보지만 정확한 해는 모른다. 아르고호 이야기를 하나의 줄거리로 전하는 고대 작품 가운데 가장 온전하게 남은 것이다.
호메로스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영웅보다 망설이는 인간 이아손과 사랑에 괴로워하는 메데이아의 마음을 깊이 그린 것이 특징이다. 같은 시대 시인 칼리마코스와 다투다 로도스로 떠났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믿기 어렵다고 본다. 로마에서는 바로 아타키누스가 라틴어로 옮기고 발레리우스 플라쿠스가 본떠 썼으며, 베르길리우스는 메데이아의 사랑을 『아이네이스』의 디도를 그리는 데 본보기로 삼았다.